APT/32py

 
 
 
프롤로그

남편의 직장문제로 아무 연고 없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된 30대 중반의 젊은 부부, 급작스럽게 집을 구매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도 시작되었다. 현재 살고 있는 곳과의 거리, 육아, 직장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우리와 인연이 닿았다.

Before
2003년 완공된 서울 종암동의 32평 아파트.
방 3개, 거실, 주방, 화장실 2개, 현관을 열면 내부가 훤히 보이고 주방이 냉장고에 가려 좁고 답답했다.
북측 베란다는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었고 확장된 북측 침실은 춥고 바닥에 결로가 있었다.

에필로그

모던함을 추구하는 부부와 함께 고민하고 그려나간 공간이 이렇게  조금씩 바뀌고 채워졌다.
너무 많은 정보 속에 있다 보면 본인이 뭘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잘 모를 때가 있다. 뭔가를 골라도 확신이 없고 불안하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와의 시간이 그들에게는 자신에게  질문하며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으면 했다.